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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라는 짧은 여행 일정 속에서 가장 먼저 고민하게 되는 건 바로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직장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떠나는 가족 여행이라면, 단순한 이동을 넘어 여행의 ‘분위기’와 ‘효율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자동차 여행과 기차 여행은 각각 분명한 장단점이 있으며,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가지 교통수단을 핵심 항목을 중심으로 비교해 보고, 가족 상황별 추천 조합까지 제시합니다.
여행 계획 전, 어떤 방식이 내 가족에게 더 잘 맞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1. 일정의 유연성과 이동의 자유 – 자동차 여행의 장점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단연 ‘이동의 자유’입니다.
출발 시간부터 휴게소 이용, 중간 경유지 방문, 돌발 상황 대처까지 모든 것이 가족의 판단에 따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기차 여행은 지정된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고, 도착 후에는 렌터카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자동차 여행은 목적지 중간에 카페나 관광지를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도 즉시 계획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나 피로를 많이 느끼는 부모가 함께할 경우, 자신만의 템포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입니다.
이동 중 졸릴 때 휴게소에서 쉬거나, 중간에 드라이브 코스를 추가해 자연을 감상하는 등의 일정 변경이 가능합니다.
✅ 자동차 여행 우위 포인트: 자유로운 일정, 중간 정차 가능, 짐 부담 없음, 도어 투 도어 이동
2. 여행의 감성과 이동의 즐거움 – 기차 여행의 장점
반면, 기차 여행은 자동차 여행이 줄 수 없는 감성적인 요소가 큽니다.
특히 요즘 자녀 세대는 ‘기차 여행’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오는 감성적 분위기에 높은 만족도를 보입니다.
창밖으로 흐르는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하거나 음악을 듣는 등 감성 충전이 가능한 기차 여행은 자유와 여유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기차 안에서 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나누거나 도시락을 먹으며 보내는 시간은 특별한 추억이 되기도 합니다.
고속열차(KTX, SRT)의 경우 이동 시간도 짧아지면서 기차 특유의 장점과 실용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 기차 여행 우위 포인트: 여유로운 분위기, 감성적인 시간, 풍경 감상, 피로도 낮음
3. 비용과 예산 측면 – 상황에 따라 다르다
비용은 여행 방식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차량 여행은 연료비,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비가 발생하며, 특히 최근 유류비 인상으로 인해 경제성이 예전만 못합니다. 다만 4인 이상 가족이라면 기차표보다 차량이 저렴한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기차 여행은 기본 운임 외에 역에서의 교통비, 현지 렌터카 또는 택시비 등이 추가되므로 이동 후의 교통까지 고려한 총비용을 계산해야 합니다. 특히 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는 차량 없이는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시간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 비용 비교 요약:
- 자동차 여행: 연료+톨게이트+주차, 인원 많을수록 유리
- 기차 여행: 표 값 고정, 현지 교통비 추가 발생
4. 체력 소모와 운전 피로와 기차 여행의 편안함
자동차 여행의 가장 큰 단점은 운전자의 피로입니다. 특히 주말 도로 정체까지 겹치면, 여행보다 피로감이 더 크게 남을 수 있습니다. 운전자인 부모 한쪽이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해야 하며, 가족과의 대화나 풍경 감상은 제한적입니다.
반면 기차 여행은 좌석에 앉아 쉬는 동안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 전후의 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듭니다.
특히 부모가 평일 과다한 업무로 피곤할 경우, 토요일 아침에 기차로 이동하면서도 푹 쉬는 것이 가능하죠.
✅ 피로도 측면 요약:
- 차량 여행: 운전 스트레스, 체력 소모 있음
- 기차 여행: 앉아서 편하게 이동, 체력 부담 적음
5. 여행지 범위 및 접근성 – 차량이 압도적
기차는 정해진 노선과 역을 중심으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관광지가 역 근처에 없으면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습니다. 특히 산골, 계곡, 감성 캠핑장처럼 오지형 명소는 차량 없이는 사실상 접근이 어렵습니다.
반면 자동차 여행은 관광지 중심이 아닌, 숨은 명소를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노포 맛집 탐방’, ‘오지 한옥스테이’ 등도 차량이 있어야 가능하죠.
✅ 접근성 비교 요약:
- 차량: 원하는 곳 어디든 이동 가능
- 기차: 중심지 위주 여행만 가능, 연계 교통 필수
6. 어떤 가족에게 어떤 여행이 맞을까?
- 차량 여행이 더 나은 가족
- 2자녀 이상, 인원 3~4명 이상
- 부모 중 운전이 능숙하고 체력이 있는 경우
- 오지 자연 중심 여행지 선호 시
- 일정 변경이 유연한 가족
- 기차 여행이 더 나은 가족
- 부모가 피로하거나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경우
- 자녀가 감성 여행, 독서, 풍경 감상을 선호할 경우
- 도심 중심 여행지(부산, 전주, 강릉 등)를 방문할 경우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도 교통수단의 선택은 여행 전체 분위기를 좌우합니다.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는 단순한 시간 효율만큼이나 감정적인 여유, 대화, 참여도가 중요합니다.
여행 목적과 구성원의 스타일에 맞춰 ‘자동차의 자유’ 또는 ‘기차의 여유’ 중 최적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